안녕하세요. 추적추적 단비가 내리는 오늘인데요. 최근 전국에 큰 산불이 많았는데 오랜만에 찾아온 단비로 산불 위험이 낮아지는 게 정말 다행이에요. 고생해 주신 소방관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비가 그치면 예년과 같은 봄 날씨가 찾아오고 봄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오늘은 2박 3일의 아이와의 부산여행 계획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출발하겠습니다.
1. 첫째 날 바다만 봐도 좋았던 부산
경상도에 사시는 분들은 부산에 대한 로망이 없으시겠지만 다른 지역 특히 경기도 쪽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부산은 많이들 찾으시는 관광지인데요. 바닷가에 위치한 대도시로 경치가 좋은 곳도 많고 부산만의 특색 있는 곳이 많죠. 저희는 아이와 여행으로 많은 곳을 돌아다니지는 않았지만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더라고요.
저희는 숙소를 기장에 있는 아난티코브로 정하고 먼저 부산으로 향하여 숙소에서 짐을 풀었어요. 숙소 앞바다가 너무 이뻐서 첫째 날은 여유 있게 여독을 풀며 해변 산책을 하고 호캉스를 즐겼는데요. 숙소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바다만 바라보고 있어도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저녁에는 숙소와 가까운 기장해녀촌에 방문하여 해산물과 소주 한잔 하였는데 정말 너무 맛있었어요.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많은 종류의 해산물을 즐기는 재미에 너무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어요. 특히 추가로 주문한 전복죽은 소주 한잔을 하며 차가워진 속을 따듯하게 덥혀줘서 찰떡궁합이더라고요. 부산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기장해녀촌은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이렇게 첫째 날은 호텔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둘째 날부터 본격적인 관광을 시작하였는데요.
2. 둘째 날 쉬엄쉬엄 부산을 즐기다.
여행 오면 왜 아침 일찍 눈이 떠지는 걸까요? 저희도 아침 일찍 조식을 먹고 아난티코브 근처에 있는 해동용궁사를 다녀왔는데요. 해동용궁사는 바닷가에 자리 잡은 절으로 경치가 훌륭하고 부산의 대표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죠. 저희는 무교지만 각 지역의 사찰 여행을 좋아하는데 해동용궁사를 걷는 동안 선선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해동용궁사 아침 산책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와 짐을 챙겨서 점심을 먹으러 아난티코브 옆의 힐튼호텔에 있는 이연복셰프가 운영하는 목란이라는 중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길다고 하여 저희는 오픈에 맞춰 가서 식사를 하였어요 저희가 식사를 하는 동안 웨이팅이 생기더라고요. 여러 가지 음식을 주문하여 맛을 봤는데 음식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게 일반 중식당에서 먹는 음식들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였어요. 이연복셰프의 유명세 때문인지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도 없지 않았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바다를 실컷 봤으니 소화도 시킬 겸 감천문화마을로 향했습니다. 산꼭대기에 이런 마을이 있는 게 신기하고 특히 마을이 아기자기하게 너무 잘 꾸며서 있어서 사진 찍고 구경하기 너무 좋더라고요. 경치를 감상하면서 커피도 한잔하고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에는 광안리로 이동하여 모래해변에서 놀고 수변공원 회센터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저희 가족이 해산물을 좋아하는데 가는 곳마다 너무 맛있어서 부산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2일 차를 보냈습니다.
3. 셋째 날 여행의 마무리
셋째 날은 조식을 먹고 숙소 주변을 산책하고 여유를 즐기다 체크아웃을 하고 미역으로 유명한 기장미역을 맛보기 위해 숙소 근처의 미역국 전문점에서 가자미 미역국을 먹었는데 다른 곳과 다르게 부산에서 먹는 미역국은 국물이 정말 진하고 구수하더라고요. 저희 입맛에 너무 잘 맞아서 깔끔하게 한 그릇을 비웠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전에 부산에 출장 오면 꼭 들리던 팥빙수집이 생각이 나서 남천동으로 향했는데요. 바로 남천리팥빙수입니다. 남천리팥빙수는 부산에서 유명한 곳인데 나무로 둘러싸인 특이한 인테리어와 저렴한 가격에 정말 맛있는 팥빙수를 맛볼 수 있어서 부산에 들르면 꼭 먹고 오는 곳인데 역시나 실패 없이 저희 가족들이 좋아해서 뿌듯했습니다.
이렇게 2박 3일의 부산여행을 마무리했는데요. 아이와 가는 여행이다 보니 너무 사람 붐비는 관광지보다는 가능한 숙소에서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겼습니다. 부산은 너무 관광 목적보다는 오롯이 바다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좋은 관광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의 오늘 포스팅이 부산여행 계획을 세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다음에 더 좋은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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